단체 회고에서 한 분이 학습을 하다 찾아오는 번아웃에 대해 얘기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라면 높은 학습 곡선, 취업 준비, 긴 부트캠프 과정 등 자연스레 번아웃이 쉽게 찾아오는 환경에 있게 됩니다.
번아웃에 대처하는 방법은 우아한테크코스 지원서의 작성 항목 중 하나였던 ‘1년간 무엇인가 꾸준히 해본 경험’에서 꾸준히 할 수 있었던 이유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어떤 것이든 간에 나에게 성취감을 느끼게 하는 것, 저는 이럴 때마다 종종 무인도 비유를 듭니다.
만약 예술가가 무인도에 떨어져서 주변에 아무도 없다면 그 때도 그림을 그릴까?
사람들의 답변은 대체로 두 가지로 나뉩니다. ‘주변에 감상할 사람이 없으니 그리지 않을 것이다.’ ‘스스로를 위해 그림을 그리는 것이다.’ 예술가는 왜 그림을 그리는 걸까요? 그건 아마 예술가마다 다를 것입니다.
학습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로지 나를 위해 하는지, 취업을 위해 하는지, 아니면 무엇인가 만들고 싶은데 그 방법을 몰라서 등, 학습의 이유는 다양합니다. 제 경우에는 취업을 위해 학습을 하고 있습니다. 취업은 길고, 힘든 과정입니다. 나를 위해 하는 것이 아니기에 금방 지치고 맙니다.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의 교류가 중요합니다.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개발자 커뮤니티 활동, 블로그 운영 등이 있을 수 있겠네요.
번아웃이 찾아오는 순간, 다른 이들과 함께 하세요. 이웃 섬들을 방문하고 서로의 그림을 감상해주세요. 저도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