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간의 우아한테크코스 레벨1이 끝이 났다. 운좋게도 멋진 사람들을 만나 많이 배웠고 즐겁게 하루하루를 보냈다. 얻은 것이 많은 만큼 아쉬운 것도 많다. 9주간의 느낀 점을 몇가지 키워드로 정리했다.
비대면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레벨1은 시작부터 비대면으로 진행되었다. 개발자 치고 디지털에 거부감이 있어서 사람을 대면으로 만나는 것을 선호했던 터라 빨리 코로나가 잠잠해지길 바라는 마음 뿐이었다. 과연 비대면으로 얼마나 페어 프로그래밍을 할 때 생산성이 있을까하는 의구심도 있었다.
강의는 줌으로 들었고 그 외 회의나 미션 진행을 할 때는 게더를 이용했다. 특히 게더에 많은 시간을 상주했다. 덕분에 캠으로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 바람의 나라에서 화상 회의하는 것처럼 느껴졌던 게더도 이제는 심심할 때마다 들어가고 있다. 캠과 마이크만 켜면 수줍수줍하던 내가 그립다. 역시 사람은 적응의 동물.
바닐라 JS, 프론트엔드
자바스크립트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 리액트로 클론 코딩만 하던 내가 자바스크립트로 웹앱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
상태 관리, 바벨, 웹팩, 타입스크립트 찍먹은 덤.
개발 프로세스
페어 프로그래밍, 깃, 코드 리뷰, 컨벤션, TDD 등 좋은 개발 프로세스를 경험했다. 독학으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장 경험하기 어려운 것이 협업 시의 개발 프로세스가 아닐까싶다.
그 외…
- 많은 사람들의 코드를 보며 좋은 코드에 대한 관점이 생겼다.
- 달리기를 시작했다.
- 주간회고, 학습 로그를 작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