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으로 SSAFY를 지원할 예비 지원자분들을 위해 이 글을 작성합니다. SSAFY의 선발 과정과 제가 어떻게 준비했는지 공유합니다.
선발 대상
- 만 29세 이하
- 국내외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전공 무관)
- 현재 미취업자
선발 프로세스
- 지원서 접수 - 10.25 ~ 11.8, 온라인
- 에세이 접수 - 11.9 ~ 11.21, 온라인
- 1차 SW 적성진단 - 11.13, 온라인 (결과 발표 11.29)
- 2차 SW 적성진단, Interview - 12.8, 오프라인 (결과 발표 12.20)
지원서 접수
전공 여부, 경력 사항, 희망 지역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SSAFY는 비전공자, 그리고 개발 역량이 부족한 전공자들을 위한 교육과정이기 때문에 부담갖지 말고 지원하세요.
에세이
항목 수, 주제, 제한 글자 수는 매년 바뀌는 것 같습니다.
입사를 위한 자기소개서가 아니므로 개발 역량보다 자신이 교육에서 얻고자 하는 바를 솔직하고 설득력있게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겪은 경험을 토대로 근거를 들며 약 1년동안 진행되는 과정을 완주할 수 있을만큼의 성실함과 이 교육이 저에게 꼭 필요한 이유를 어필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세웠던 에세이 작성 전략입니다. 각 항목에 답해보며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고민해보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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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작성한 글인가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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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 전공자
- 경력 없음
- 웹 프론트엔드 개발 지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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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생각을 작성한 것인가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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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동기가 무엇이며 어떤 개발자가 되고 싶은지
- 경험을 토대로, 극복을 중심으로
- 과장되지 않은 나의 솔직한 생각을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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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 생각을 전달하고 싶은가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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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AFY 교육자
- 지원자의 간절함, 성실성을 알고싶어 함
- 작성한 내용에 대한 근거가 있어야 신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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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SW 적성진단
적성진단은 수리/추리 논리 능력 진단과(이하 수리/추리) Computational Thinking의(이하 CT) 두 파트가 있습니다. 이름이 거창하지만 수리/추리는 인적성, CT는 순한 맛 손코딩 알고리즘 문제라고 보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수리/추리
수리/추리는 누구나 시간을 들여 풀 수 있는 정도의 쉬운 난이도였으나 2분에 한 문제씩 풀어야한다는 점에서 심리적인 부담감이 컸습니다.
CT
알고리즘 잡스 채널에 관련 영상이 많으니 참고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재, 인강 사야할까?
정말 정말 비추천합니다. 몇몇 지원자 중 시중에 나와있는 SSAFY 대비 교재, GSAT 교재를 구입해 준비를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은데 하루정도 시간을 내어 여러 블로그와 단톡방에서 공유된 자료로 어떤 유형이 나오는지 파악하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비전공자라면 평소에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를 통해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문제를 접근하는 과정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응시
시험은 아침 9시에 삼성의 온라인 플랫폼에서 진행되었습니다. 그런데 시험을 치던 중 접속 장애가 발생해 당일 오후 3시에 다시 시험을 치는 불상사가 있었습니다.. (개발자 부트캠프에서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아이러니 👀) 개인적으로 CT보다 수리/추리가 시간적인 부분에서 더 까다로웠습니다.
2차 SW 적성진단, Interview
인터뷰가 오프라인에서 진행되는 걸 안내 문자를 받고 알았습니다. 다행히 교통비가 지원되며 장소는 용인 기흥에 위치한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이었습니다. 행정구역은 용인이지만 수원터미널에 더 가깝습니다.
아침 7시 버스를 타고 10시 쯤 수원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인재개발원에 12시부터 입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주변 카페에서 인터뷰 준비를 하며 기다릴 생각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15분 정도를 달려 인재개발원에 도착했습니다.
복장
복장에 대해 많이들 궁금해하시는데 자유복장이었기 때문에 청바지에 맨투맨을 입었습니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다들 정장을 입고 있었습니다.
준비
입장 가능 시간까지 카페에서 유튜브로 PT 면접 팁 영상을 시청했지만 면접 때 도움이 되진 않았습니다. 1분 자기 소개와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꼭 준비하세요.
2차 적성
쉽습니다.
5분 PT 면접
모니터 너머로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운좋게도 학부 때 프로젝트와 관련있는 주제가 나와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하고 싶은 말을 했습니다.
일반 면접
일반 면접은 면접 경험이 없는 저로서는 많이 긴장되었습니다. 보안 서약서를 작성해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솔직하게, 논리적으로 본인의 생각을 말할 수 있다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잠시 시간을 들여 생각을 정리한 후 답변하세요.
합격과 입과 포기
12월 20일 오후 3시 7분에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뒤 우아한테크코스라는 부트캠프에 합격하게 되어 입과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SSAFY 단톡방에서 은행권 취업률 등으로 얘기가 나오는 것을 보며 우아한테크코스에 비해 SSAFY의 커리큘럼과, 함께 교육을 받게 될 교육생들의 관심사가 제가 관심있는 도메인과는 거리가 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마 자사 서비스 기업, 혹은 프론트엔드를 희망하는 분들은 공감하실만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끝으로
SSAFY는 7기 기준 100만원의 지원금 (서울 외 지역은 +α), 개인별 취업 지원 등 취준생에게 매우 매력적인 교육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는 SSAFY 지원자분들이 꼭 합격하시기를 함께 응원합니다.